브리티시 스타일 사이니지 디자인
지은이 장 효 민
사 양 반양장 210×260 160쪽
ISBN 979-11-88602-13-0
정 가 20,000원
예전에는 듣지 못했던 FOB, 4th element, Un-flattening thinking, Cause marketgin, Hyggeligt, AIDMA에서 AISAS로 변화, 콜레보레이션 등 수많은 용어들이 디자인 분야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생성되고 시들해져가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아날로그적이고 감성 또한 여전히 인간적이기에 트렌드는 주기적으로 순환하여 나타났다 사라지는 반복하고 있다. 모든 잘 된 결과물들이 그 나름대로 체계적인 구조가 있어야 하듯이 디자인 분야 또한 이러한 올바른 콘셉트와 이론체계 없이는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키치적인 결과물을 양산하게 된다. 그래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여 새로운 트렌드에 발맞추어 나아가야 한다.
공공디자인 요소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거리 사이니지의 경우, 사이니지를 구성하는 이미지, 타이포그래피, 컬러, 재질, 형태, 조명 등 주요 요소 중 유럽이나 선진국의 차별화된 점은 디자인의 기본 개념에 충실하다는 것이다. 디자인의 BOFER 이론 즉, Beauty(심미성), Originality(독창성), Funciot nality(기능성), Economy(경제성), Reliability(신뢰성)에 적합한 콘셉트는 기본이고, 광고 크리에이티브의 개념으로 독창성, 적절성, 완성도, 임팩트(Impact) 등의 효율적인 결과를 위한 단순하고 명료한 개념에 적합하게 실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광고제작에서 크리에이티브 요소를 독창적이고 유효적절하며 완성도 높게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더욱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크리에이티브 전략과 콘셉트 추출이 필요하고, 추출된 콘셉트를 중심으로 카피와 이미지를 도출하듯이 사이니지 제작에도 명확한 프로세스가 잘 적용된 느낌을 브리티시 스타일의 디자인에서 자주 접한다. 더불어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사인들은 ‘합의’와 ‘배려’의 측면을 고려하여 배치하고 있는 점도 우리의 현실과는 다른 점이다.
심미적인 측면과 기능적인 면은 항상 대립되기 마련인데 중립적으로 자연스러운 조화를 추구하는 ‘영국스타일’의 모더니즘적 사상체계를 영연방 국가의 거리에서도 실감할 수 있다. 타이포그래피의 다양함과 컬러의 자연스러운 표현, 간결하고 현대적이며 세련된 서체를 기본으로 원색이 아닌 중간 톤의 색상과 잘 조화된 사이니지는 조형적인 완성미와 함께 아름다운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사이니지가 건축물의 일부 요소로 보일만큼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고 시각적으로 편안하고 실용적인 형태로 다가오는 것은 마치 건축물과의 조화를 먼저 생각하여 개인의 이익을 절제하고 도시사용자를 먼저 배려하는 조화로움으로 연출되고 있다.
그리고 거리 곳곳의 사이니지들이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예술작품으로 보여 지는 것은 여유 있는 제작 기간과 프로세스, 심사숙고하여 작업한 완성도 높은 결과로, 브리티시스타일의 문화·경제적 차이가 세계적으로 차별화된 아름다운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도시를 구성하는 조형적 요소(도로, 공원, 광장, 건축, 가로시설물 등)와 가로경관 요소 중 사이니지는 예전부터 시각적 공해요인으로 많은 문제점을 표출하여 왔다. 그러나 국내의 도시 경관도 서서히 변화하고 있으며 이제는 정보전달의 기능을 넘어서 도시경관과 심미감을 느끼게 디자인 되어야 한다. 아울러 독창적인 가치와 조형작품 개념으로 도시환경과 연관하여 조화롭게 통합적인 개념으로 제작되어야 하는데 유니버설, 인클루시브 디자인 등 통합적인 디자인 요소를 잘 활용하여야만 더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를 가꾸어갈 수 있을 것이다.
1_ 영국 런던 사이니지
2_ 영국 브리스톨 사이니지
3_ 호주 시드니 사이니지
4_ 호주 멜버른 사이니지
5_ 호주 브리즈번 사이니지
6_ 뉴질랜드 오클랜드 사이니지
장효민
디자인학 박사
국립한국교통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
호주 UTS(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 방문교수
컴퓨터아트 개인전 7회
국제디자인 교류전 등 240여회 출품
디자인 프로젝트 210여회 수행
<저서>
디지털 이미지디자인(공저, 2007)
오스트레일리아 사인디자인(2011)
색다른 사이니지디자인 1,2,3(2014-2016)
유럽스타일 사이니지 디자인(공저, 2016)
브리티시 스타일 사이니지 디자인(2017)